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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판에 약 10년정도 있으면서 느낀점 5가지너구리 이모저모 2021. 5. 30. 22:23728x90반응형
안녕하세요 야생너구리입니다.
제가 첫 주식을 시작했을때가 19살때였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은행에 가서 처음으로 주식계좌를 만들었죠
제 주거래은행이던 우리은행에 가서 증권계좌를 만들었는데...어느날 NH투자증권으로 바뀌어버렸답니다...ㅎㅎ
여튼 지금 제 나이가 20대 후반을 바라보고 있으니 주식투자한지 7~8년정도 지난것같네요.
주식투자를하며 서브프라임사태, 브렉시트사태, 코로나사태를 모두 겪으며 많은 파동을 거쳐왔지만...지금까지 계좌가 사르르 녹지않는것을 보니 그래도 착실하게 잘 투자해왔나봅니다.
아직도 저는 주식에 대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번뜩이며 주식에 대한 원리가 알게되는 순간이 와도 그 자신감은 얼마 지나지않아서 사라지더라구요.(계좌가 녹음과 동시에 같이 녹아버리는 나의 자신감...)
그래도 주식투자를 하면서 느낀점이 좀 있으니 이것을 5가지로 풀어보겠습니다.
1. 주식에는 정답이 없다. 하지만 오답은 있다.
저는 운동하는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헬스를 좋아하는데 운동하는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운동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사람체형이나 근육길이 각종 외부요건에 따라서 운동법이 달라져야하고 그것을 본인이 터득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답은 존재합니다. 내 관절을 상하게하는 운동법, 자꾸 내가 다치는 자세가 오답입니다.
주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주식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사람마다 성격도 다르고 라이프타임도 다르기때문에 주식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치투자, 종가매매, 초단타, 존버투자? 등 많은 투자방법이 있지만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답은 있습니다. 바로 "무지를 기초로하는 투자."입니다. 저는 단타매매나 테마주매매도 나쁘게보지 않습니다. 단 "무지를 기초로하는 투자."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로가든 저로가든 돈을 버는것을 최종목표로하는 주식투자판에서 "무지"로인해 역주행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2. 1년뒤보다 한달뒤, 한달뒤보다 일주일뒤, 일주일뒤보다 내일이 더 예측하기 힘들다.
주식투자를하며 느끼는것은 고수일수록 "당장의 내일을 예측한다."입니다. 정말 간단한 원리입니다만 당장의 내일을 예측하는사람이 복리로인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내일을 예측할 수 있는 사람들이 더 고수인 이유입니다.
여러분들도 주식투자를 하실때 꿈에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위대해 보일수록, 큰 수익을 줄 수 있을것처럼 보일수록 먼 미래일 가능성이 큽니다. 먼 미래에 있는 불확실한 꿈보다는 당장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여러분들은 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3. 주식투자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돈에 무던한 사람들이다.
주식투자에 성공하는 사람들은 돈에 무던한 사람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돈을 벌어도, 돈이 까여도 아무런 미동이 없는 사람들(실제로 있습니다)이 주식으로 큰 돈을 벌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저도 돈에대해 무던한편이기는 합니다. (-40%까지 찍혀도 아무생각안하고 일상생활 가능했던거는 안비밀) 돈의 금액이 커질수록 저 무던함을 유지하기가 어려운데 돈의 크기가 너무 커져서 내 신경이 계속 그쪽으로 흘러가는 순간이 바로 자신의 그릇입니다. 다들 자신의 그릇에 맞는 투자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같은경우 최근 투자금액이 총 1억원이 넘어가면서부터 문득문득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래도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한결과 지금은 억지로 생각하지 않는이상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
4. "진짜"는 자신의 부를 숨기는 사람들
가끔 적자는 나지만 현금이 많은 회사들이 있습니다. 세금을 덜내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가지고있는 돈을감추는것입니다. 저는 "진짜인 사람들"은 부를 숨기는데 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원래 자랑하는것을 좋아합니다. '자신의 좋은옷, 좋은차, 주식에서 낸 수익' 이런것들을 보여주기를 즐깁니다. 하지만 저런것들은 적을만들기 쉽습니다. 내가 부유한것을 자랑하면 자랑할수록 내 주변의 적은 많아집니다. 내가 틈을 보이는 순간 그 적들은 내가 일구어낸 많은것들을 무너뜨릴것입니다.
"진짜"는 자랑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예의', '공손', '부' 흔히 말하는 '귀티'가 나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들도 부디 일순간의 쾌락을 위해서 주변에 적들을 만드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5. 시장은 비이성적이여서 예측할수 없다.
예전에 뉴턴이 말했습니다. "내가 천체의 움직임은 예측할 수 있어도 인간의 광기는 예측할 수 없다." 주식시장은 비이성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모 회사가 몇조원짜리 소송에 걸린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그날 회사의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죠. 하지만 바로 다음날 반등했습니다. 몇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첫번째로, 그 소송건은 약 몇개월전부터 진행중인 소송이였다. 두번째, 그렇게 큰 계약?을 하는데 아무런 보험이 없이 소송을 진행할리가 없다. 세번째, 어차피 소송을 진행하도 3심까지 진행하기때문에 벌써 내려갈 이유는 없다.
바로 다음날 원상복구했습니다...이때 느꼈습니다. 시장은 생각보다 훨씬 비이성적이구나!
아직 배울점이 많은 주린이지만...
지금까지 느껴온점을 적어봤습니다. 아마 5년후 제가 이 글을 본다면...뿌듯해할 수도 있고 부끄러워 할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부끄러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제가 성장한것이니까요.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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