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 이야기/에코마케팅

에코마케팅 자기주식소각 결정(but, 기업은 실적으로 말한다.)

야생너구리 2022. 2. 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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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8일 화요일자로 에코마케팅에서 자기주식소각결정이 나왔습니다.

작년 내내 주가가 흘러내리고 있어서 맘고생하는 주주들에게 그나마 작은 위로가 되는것같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자기주식 소각결정에도 불구하고 큰 상승을 보여주지 않는것으로 봐서 기업의 주주친화적 행보보다는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보여집니다.

많은 미국기업들은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통해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는데 에코마케팅은 미국에 상장해도 어색하지 않을정도로 선진적인 문화를 가진 몇 안되는 국내 기업이라고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약 140억 규모, 총 자기주식의 1.78%로 작지않은 규모의 자기주식소각입니다.

이번 자기주식 소각과 함께 에코마케팅 홈페이지에 관련 글도 하나 올라왔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느낀게...정말 주주들을 위하는구나 느끼긴 했습니다.

자기주식 소각결정을 보자마자 제가 든 생각은

"분명히 자기주식 매입을 통해 타 회사들과 지분스왑방식으로 성장한다고 했는데...?" 라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런 의문을 이 글에서 해명하고 있었습니다.(보유 현금이 많아 타기업 주식취득에 문제가 없음)

저는 여기서 다른 의문이 생겼습니다.

분명히 예전에 기업에 투자할때 지분스왑을 해야 서로 한배를 타게 되고 결속이 공고히 된다고 말했는데... 이렇게 자기주식을 모두 소각해버리면 지분스왑은 어떻게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나중에 자기주식취득을 다시해서 일부는 스왑하고 일부는 소각하는 방향으로 진행하지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글을 읽으며 마지막 문단을 보고 참 많은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상황이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기업의 언어는

오너의 말도 아니고

IR행사도 아닙니다.

기업의 언어는 오직 숫자입니다.

기업은 숫자로 말해야합니다. 즉,

기업은 실적으로 말해야합니다.

 

"기업은 실적으로 말해야 한다."

이번 자기주식소각결정이 주주친화적인 정책이고 에코마케팅이 걸어온 길들이 주주들에게 도움되는 방향이라는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것입니다.

하지만, 에코마케팅은 사람이 아닌 법인(기업)인만큼 실적으로 말해야합니다.

마지막 문단이 주주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감동받게 하지만 저 언어는 사람의 언어이지 기업의 언어가 아닙니다.

즉, 직원이 하는말이지 에코마케팅이 주주에게 하는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티타드, 몽제, 클럭, 오호라, 안다르, 유리카, 포바이포, 테사 , 베니티테이블 등 다양한 브랜드와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실적을 보여주고 있지 못합니다.

마냥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는 상황이 현실입니다.

저는 에코마케팅의 주주로써

참된 기업문화의 정책을 바라는 사람으로써

에코마케팅에 맹신하지 않고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또 감독하겠습니다.

자식을 키우면서 칭찬하기도 하고 훈육하기도 하듯이

에코마케팅을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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