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하는 돈에대한 5가지
아들아
돈은 버는것보다 지키는것이 어려운 법이란다.
사람들이 들고있는 돈바구니는 그물과 같단다. 아무리 열심히 담고 모아도 구멍으로 조금씩 새어나간단다.
여기서 사람들은 세 갈래로 나뉘더구나.
한 사람은 그냥 빈 바구니를 들고다니고
한 사람은 바구니에 쏟아넣는 돈을 점점 늘리고
한 사람은 바구니를 깁더라.
빈 바구니를 들고다니는 사람은 먼 훗날 비참한 인생을 맞이하더라. 바구니의 구멍은 점점 커지고 아무도 그 바구니에 무엇도 넣기 싫어하더라.
바구니에 쏟는 돈을 늘리는 사람은 결국에 지치더라. 사람이란 본디 나이가들면 총명함이 흐려지는법이다. 아무리 노력한들 50대의 총명함이 20대의 총명함을 이길 수 없단다. 바구니에 쏟는돈을 늘릴지언정 언제까지 그리 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바구리를 기워가는 사람은 그래도 가장 났더라. 바구니를 기워가는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바구니가 풍성해지더라. 간혹 누군가 바구니에 일부러 구멍을 내기도 하지만. 바구니를 기워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그 구멍도 금방 메꿔나가더라.
아버지는 우리 아들이 바구니를 기울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아들아
누군가 너에게 솔깃한 제안을 했을때 꼭 다시한번 생각해봐라.
아버지가 살아보니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각박한곳이더라. 물론 세상에 밝은면도 많이 있지만, 돈에대해서 만큼은 각박하기 이를데 없더라.
누군가 너에게 좋은 제안을 해올때 그 손을 덥썩 잡지는 않았으면 좋겠구나. 사람의 손이란게 무언가 숨기기가 좋아서. 그 손바닥에 칼날이 있을지 꿀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단다.
사람들과 악수를할때 손바닥을 보이지않고 손날을 보이는 이유는 무언가를 숨기기 위함같더라
너는 손을잡기 전에 그 손바닥에 무엇이 있는지 이리저리 살펴보고 잡았으면 좋겠구나.
네가 인생을 살면서 좋은기회를 한번 놓친다면, 5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서 두번째 좋은 기회를 잡으면 된단다. 만약 너가 손을 잘못잡았다면 두번째 기회도 잡을 수 없는경우가 있으니 사람들과 돈에대해 논할때는 신중하기를 바란다.
아들아
돈이란것은 깨어있는 사람에게 다가오는 법이란다.
세상은 항상 변한다. 이런 변화속에서 돈이란 것들은 깨어있는 사람들옆에 우글우글 모여들더라
지금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이랑 네이버라는 사이트가 예전에는 별볼일 없었단다. 많은 사람들이 이 두가지 플랫폼은 광고수익외에는 아무런 수익도 창출하지 못한다고 말했어.
이때 깨어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업모델을 보더라. 이 회사들은 광고가 아닌 다른것에서 성공할 수 있음을 알더라. 마침내 이 두가지 회사들은 거대한 메기가 되어 시장이라는 연못을 지배하고 있단다.
아버지가 보기에 깨어있음은 타고나는 것이더라. 혹시 네가 생각하기에 깨어있지 못하다 생각한다면, 책을많이 읽거라.
책을 쓴 거인에 어깨위에 올라서 바라보는 세상은, 비록 거인의 눈높이만큼은 아니더라도 세상을 보기에 충분하더라.
또 현명한 사람들과 많이 어울리거라. 네가 지금 다니는 회사의 사람들만 만난다면 너의 10년후 20년후는 바로 네 뒷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될것이다.
꼭! 밖에서 현명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며 깨어있는 사람들의 옆에 있거라
아들아
돈을 버는것도 중요하지만 쓰는것도 중요하단다.
돈이란게 쌓아만 둔다고 좋은게 아니더라. 돈도 결국 사용되기 위해 태어난 아이라. 제 용도에 맞지않게 쌓아만둔다면 나중에 불화가 생기기도 하더라.
돈을 물과같아서 한곳에 고여있기만 하면 결국 썩기 마련이더라. 때로 비가와서 물을 채워주기도 하고, 때로는 아래로 흐르며 이리저리 돌아다니게 해줘야 건강한 돈이 쌓이더구나.
만약 돈이생겨 큰 연못을 만들 수 있다면 그 위에 방수포를 덮는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길 바란다. 가끔 사슴도 놀러와서 물을먹고, 연못안에 금붕어도 살게 해주거라.
그들이 너의 연못의 물을 먹는 양보다. 그들로인해 연못이 풍성해지는 것이 더 클것이다.
만약 큰 연못이아닌 저수지를 만들게 된다면, 물을 바르게 쓰기를 바란다. 물이란 쓰임새가 많아서 약을 만드는데 쓰이기도 하고 독약을 만드는데 쓰이기도 할것이다.
부디 저수지를 잘 운영해서 조금 덜 벌더라도, 조금 덜 이익이더라도 독약보다는 약을 만드는데 쓰기를 바란다.
아들아
돈보다 중요한게 있단다.
은행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고있니. 은행은 사람의 믿음으로 운영된단다. 은행뿐만이 아니라 세상을 찬찬히 살펴보면, 많은것은 서로의 믿음으로 굴러간단다.
아버지가 생각하기에 돈보다 중요한것은 사람의 마음이더라. 내가 100억을 써서 사람의 마음을 온전하게 얻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남는장사는 없을것이다.
생각해보건데 사람의 마음을 얻는데는 돈보다 다른것들이 더 많이 관여하더라. 너의 성품, 지식, 마음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더라.
그럼에도 아버지가 걱정하는것은 네가 살아가면서 돈을모으느라 사람들의 마음을 잃는일은 없었으면 좋겠구나.
사람이 돈돈하다보면 사소한돈도 아까워지고 그러면 인색해지기 마련이고 그러면 주변에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가게 될것이야.
돈으로 사람의 마음은 살 수 없겠지만 돈으로 사람의 마음을 쳐내는 일을 없었으면 좋겠구나.